2009년 3월 19일 목요일

전미대학농구대회가 킬러콘텐츠를 활용한 대표적인 컨버전스 사례인가? | 대부의 지혜

2009 전미대학농구 대회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예고편 표지
매년 3월 미국은 전미대학농구대회(NCAA 토나먼트) 열풍(March Madness)에 휩쌓인다. 남녀노소, 나이에 상관없이 미 전국민은 토나먼트 브래킷 또는 내기를 하는데 정신이 없으며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출근을 하지 않는 사람은 물론 출근을 해도 상사 몰래 인터넷으로 경기의 생중계를 시청하는 팬이 많다. 대회의 오랜 방송사인 CBS에 의하면 불경기 와중에도 NCAA의 인터넷 광고수익은 작년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인터넷 생중계 시스템에 직장 상사의 눈치를 더 잘 피하면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Boss Button'에도 개별 스폰서가 있을 정도이다.

그야 말로 전미대학농구대회는 미국의 범국민적 문화와 전통에 자리가 확고히 잡혀있으며 하인스 워드의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우승한 슈퍼볼보다도 스케일이 큰 스포츠 이벤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수십년 동안 미대학농구협회(NCAA)와 손을 잡아 토나먼트를 중계한 CBS는 기존의 지상파 중계뿐 아니라 인터넷 전경기 생중계, 그리고 올해 부터는 iPhone 전경기 생중계로 이 킬러콘텐츠를 확산시키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상 라이브 중계 및 점수를 조회할 수 있는 위젯을 (수정 : 라이브 점수판이 아니라 라이브 중계에 접속할 수 있는 실시간 스케줄이네요) 배포하여 시너지효과를 제대로 내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그리고 어떠한 플랫폼을 통하여도 무료로 킬러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박지성과 제이미 카라거의 몸싸움

국내에서는 MBC ESPN이 NCAA 토나먼트를 벤치마킹하면 English Premier League(EPL - 영국 프로축구 1군)로 국내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할 수 있는 것을 것 같다. 수년동안 MBC ESPN은 맨유의 박지성이 뛰고 있는 EPL을 자사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중계해왔으며 앞으로도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EPL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있지만 중계권 협상을 잘하면 EPL이 한국에서 누릴 수 있는 영광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지향적으로 서서히 발전하는 유비쿼터스와 컨버전스 체계가 뒷받침해 줄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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