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3일 목요일

DMB 2.0 서비스, 침체되어 있는 시장에 구세주 가능할까? | 대부의 지혜

DMB가 지닌 진정한 강점은 무엇일까? 이 같은 물음에 필자는 의문을 가지면서 본 칼럼은 쓰려고 한다.

김태희도 좋고 DMB폰도 좋으면 이 칼럼을 꼭 읽어보세요.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라는 명분과 시청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표방하며 도입된 DMB 방송은 현재 광고 매출 부진과 수익 모델 부재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당시 수많은 아이디어가 논의돼 왔지만,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

2005년 출범 당시 관련 뉴스기사를 스크랩 해보니 관련 연구기관, 컨설팅 회사, 산업계, 방송 사업 관계자 등 너나할 것 없이 화려한 장밋빛 전망 일색이다.

당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지상파 DMB 광고매출 전망은 작년 말 현재 지상파 DMB 한 사업자당 연간 광고매출이 600억 원에 달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지상파 DMB 6개 사업자를 모두 합친 광고매출은 87억 원에 불과해 전망치의 15% 에도 못미치고 있다.

위성 DMB 사업자인 TU미디어의 경영성적은 더욱 초라하다. 지난해 매출은 1,190억원으로 선방했지만, 전년대비 7억원이 감소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이 -390억원으로 2005년 출범이래 5년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갔다. 따라서 누적적자가 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결과는 유료 시청자 예측을 제대로 못한 전략적 실수로 각 사업자들은 자본잠식가 함께 사업자체의 존폐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광고만으로는 투자비용을 메울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또한 올해 개통되는 지하철 9호선에 중계망(갭필러)구축 비용이 없어 투자조차 엄두를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전망치에 필자도 한 몫 거든 것 같아 씁쓸한데, 지상파의 마지막 주파수(VHF 8번/12번)라는 장점과 함께 부가 서비스 기능을 강조하며 시장 활성화의 긍정적 칼럼을 모 잡지사에 수개월간 연재를 한 경험이 있다. DMB 산업계가 어려움에 봉착한 현재 업계 종사자 여러분께 송구스런 마음뿐이다.

DMB 2.0 서비스로 시장 활성화 기대

그렇다면 현재 1,700만대 이상 DMB 단말기가 보급되는 등 외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DMB 방송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 것일까?

그 해답은 정책적 배려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우선 시청자 친화적 서비스인 가칭 DMB 2.0 서비스가 대안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를 필두로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고 개발하여 전사적 역량을 쏟아 붓는 다면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 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

그럼 이 같은 Biz 모델을 성공시키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 방법론을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양방향 데이터(interactive data)의 융합형 서비스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이다.

현재 단말기는 모바일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감성적인 터치 플레이 방식과 최적화된 기능으로 진화하고 있다. 따라서 단말기 제조사와 공동으로 다양한 모델의 단말기를 출시하여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여야 할 것이다.

서비스 적 측면에서는 방송사와 이동통신사간의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더욱 강화하여 데이터 서비스의 다변화와 소비자 접근의 용이성을 확보하여야 한다.

2. 데이터서비스의 확대전략의 추구이다.

DMB 데이터 방송은 TV 보조매체 역할을 수행하면서 가장 확실한 소비자 지향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즉, 방송사가 데이터방송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은 이를 이용하는 형태를 지니는데 실시간 뉴스, 날씨, 피자 주문, 영화 티켓 예약 등 의 기본 무료 서비스 제공이 강점이다. 또한 TV 프로그램 연동형 퀴즈 참여, 설문조사, 프로그램 상세보기, 무선인터넷 연계 서비스, 커뮤니티 데이터 방송 서비스가 원활하도록 기능을 확장해야 한다.

꽃보다 남자와 프로야구도 DMB 2.0 시청 가능
출처 : 전자신문

3. 데이터 광고 서비스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현재 전 세계 광고시장은 인터넷에 국한되지 않고 모바일 광고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즉 온라인 광고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AOL(아메리칸 온라인)사의 2008년도 광고매출 집계 분석결과 온라인 광고가 TV, 신문 등 전통적 미디어에 집행하는 비율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따라서 DMB 1.0 환경에서는 push 형태의 메시징 서비스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향후 검색광고, 비디오, 데이터 연계 형태의 접목에 따라 그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DMB 2.0 광고 서비스, 배너형·콘텐츠 연동형·자막형으로 분류

현재 방송사에서 선보이는 DMB 2.0 광고 서비스는 배너형 광고, 콘텐츠 연동형 광고, 자막형 광고로 나뉘어진다.

먼저 배너형 광고는 시청자가 TV 화면을 시청하면서 1차 정보를 습득하고 더불어 상세정보를 클릭하면 부가정보를 얻는 방법으로 제공된다.

콘텐츠 연동형 광고는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주인공이 입고 있는 의상이나 accessory를 주문하면 구입 페이지로 이동하여 구매까지 가능할 수 있게 해준다.

자막형 광고는 시청중에 가로의 한 줄 자막 형태의 광고로서 드라마, 스포츠 등 인기 콘텐츠에 노출시켜 이후 상세, 부가 정보를 제공하는 tigger 역할을 담당한다. 이후 긴급 재난 정보나, 날씨 등으로 응용할 수 있다.

앞으로 온라인 및 양방향 중심으로 뉴미디어 광고 시장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광고주 및 광고대행사의 집행 패턴이 매스 마케팅에서 인터렉티브 마케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처럼 DMB 2.0 시장 환경은 모바일 등 데이터 광고 서비스가 미래 주요한 수익 모델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한다.

따라서 DMB 2.0 도입은 시청자의 무료 보편적 서비스 이외에 시청자의 benefit 참여형 광고 서비스로 확대 할 수 있으며, 저렴하고 쉽게 무선인터넷 연계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수도권 지상파 DMB 6개사, 편성정보송출통합 합의, 2009년 하반기부터 심플 UI 제공 계획

수도권 지상파 DMB 서비스 6개사(KBS, MBC, SBS, YTN DMB, U1 Media, 한국DMB)는 그동안 수많은 논의를 수행한 결과 각 사업자가 개별적으로 제공해왔던 편성정보를 편성 정보 통합송출 이라는 대화합을 이끌어 냈다. 이는 시청자에게 한 발 다가서는 DMB 2.0 시대를 앞당기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며, 이 같은 코어(core) 마케팅을 크게 환영한다.

더불어 선보이는 DMB 2.0 편성정보 서비스는 날짜별, 시간대별 모든 방송사의 편성표를 확인할 수 있고, 프로그램 명 아래에 bar를 두어 시청자들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바로 체크가 가능한 UI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i-Tap 선택 시 프리미엄 편성정보 사용자 일 경우 다양한 부가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현재 이동통신사와 DMB 2.0 단말 규격 정의 및 UI가 완료되었으며, 단말기 제조사에서 DMB 2.0 단말 출시 및 독려를 6개 사업자들이 공동으로 TF를 구성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하니 올해 4분기 이내에는 DMB 2.0 서비스를 시청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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