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1일 화요일

국내 IPTV 시장, 실시간 채널 수 경쟁이냐? 아니면 양방향성 기능 확대 전략이냐? | 대부의 지혜

가수 노지훈 배출로 IPTV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KT 쿡TV
출처 : ZDNet Korea

최근 국내 IPTV 3사는 타 미디어와의 차별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분주한 가운데 앞으로의 사업 방향 수립에 골몰하고 있다.

국내 경기가 최악의 침체 분위기까지 겹쳐 실시간 방송이 가능한 IPTV 상용화를 개시했지만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 하고 있다. 출범 3개월을 맞이한 IPTV 성적표가 최근 공개 됐다. 이들 대형 IPTV 3사가 모집한 가입자는 21만명(실시간 가입자 기준) 이다. 동기간 대비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다음은 각 사업자의 현재 시점의 실시간 채널수급 현황과 차별화 전략이다.

1. SK 브로드앤TV

SK 브로드앤TV는 실시간 채널 수를 4월 초 부터 60개로 확대하였다. 그 동안 실시간 채널이 23개에 머물렀으나 MGM, 키즈톡톡, CCTV9 등 37개 채널을 한꺼번에 런칭 함으로써 경쟁사보다 신규 채널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또한 해외 7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콘텐츠 공급계약 채결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합리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2. KT 쿡TV(이전 메가TV 라이브)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다소 황당하며 파격적인 TV광고로 주목받고 있는 쿡TV는 그동안 42개의 실시간 채널을 제공하고 있었으나 최근 11개 채널을 추가 확보하면서 총 53개로 실시간 채널 수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최근 영화, 교육, 레저, 해외 채널 등의 수급을 끝내고 기본형 상품 군에 대한 개편작업으로 IPTV 가입자 증가에 탄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VOD 편수 를 계속해서 늘리고 UI개편과 CUG, 교육 콘텐츠에 집중하며, 양방향 서비스 종류도 현재 43개에서 금년내 약 2배(90개 이상)로 늘린다는 전략아래 IPTV의 특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계획이다.

3. myLGtv

LG데이콤은 실시간 채널 50개를 확보중이며, 추가 패널 수급을 위해 매우 분주하다. 엘지 데이콤측은 실시간 채널 수 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최우선 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PC와 IPTV 가입자간의 연동성을 지원해 동영상, 사진, 음악정보를 myLGtv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며, HD VOD 운영과 키즈 채널등에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광대역망을 충분히 넓히는 인프라 투자 선행되어야

IPTV 상용화 개시로 케이블과 위성이 양분하고 있던 유료 TV 시장에 추가적인 경쟁을 촉발시킴으로써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가격부담을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공개된 IPTV 사업실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요인으로는 지상파와 케이블 TV의 견제도 있지만, 기존 방송 서비스와 크게 차별화하지 못한 원인도 상당부분 존재하고 있다.

국내 약 200개의 PP사업자 중에 SO가 독점하고 있거나 자회사로 등록된 PP를 제외하고 남는 PP가 120개이다. 여기에 IPTV가 8~90개를 수급한다고 가정하면 7~80%는 케이블TV와 동일 채널로 구성되어 결국 채널 차별화가 어렵다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IPTV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방송 콘텐츠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하며,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QoS가 보장되는 인터넷망을 전국지역으로 홛대하는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더불어 가입자에게 전달되는 일방향 정보가 아닌 양방향/융합형 서비스 개발를 늘리는 전략이 중요하며 소비자 참여가 보장되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각 사업자는 추가적인 ARPU를 확보하고, 전체 생태계 산업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또한 IPTV 고유 속성인 융합형을 강조하고, 다양한 서비스 구현을 통한 차별화 서비스 개발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 그러므로 실시간 방송 채널 수는 IPTV가 제공할 수 있는 많은 서비스 중의 한 요소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필요하며, 양방향성의 차별화된 기능 확대 집중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IPTV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채널 방송 서비스를 포함해 VOD 서비스, 양방향/융합형 서비스, transaction(거래) 서비스 및 부가 서비스로 구분되는 만큼 더욱 더 적극적인 어플리케이션 상품 개발과 효과적인 투자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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