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9일 수요일

미국, 케이블TV회사가 지상파 M&A | 대부의 지혜

출처 : 조선일보

2009년 미디어업계소식에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 탄생했다. 주역의 장소는 다름 아닌 미국에서이다. 컴캐스트 관련 소식지에 따르면, 지난 주 12월 3일 미국 4대 지상파(ABC, NBC, CBS, Fox) 가운데 하나인 NBC가 케이블 가입자 1위 컴캐스트에 의해 M&A(인수합병) 되었다고 전했다.(총 15조 투자, 지분 51% 인수)

이번 인수는 그동안 컴캐스트와 타임워너 케이블이 공동으로 주창한 TV Everywhere 전략이 모태가 되었음이 분명하다. 즉 자사 서비스에 가입된 가입자는 케이블 서비스와 함께 인터넷 동영상 등 모든 서비스를 볼 수 있도록 한 멀티 플랫폼 전략에서 출발한다.


TV Everywhere 서막이 오르는가?

12월 5일자 조선일보 성호철 기자가 작성한 <지상파 방송의 몰락> 기사는, 제목에서 느껴지듯 지극히 한국적 관점(보수적)에서 바라본 것에 불과하다고 디지털칭기스는 평가하고 싶다.

현재의 미디어 시장 트렌드는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는 컨버전스 환경속에서 M&A가 활성화 되어 있다. 따라서 미디어산업 영역에서 케이블이 지상파를 인수했다는 사실은 분명 빅뉴스에 속하지만, 최초 대규모 합병이라는 이슈외에 큰 의미 부여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앞으로 국내에도 방송법 개정이 완전히 이뤄지고 나면 이러한 미디어 지각변동으로 M&A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상파사가 또 다른 이종매체에 의해 인수합병되는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미국 미디어 지형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크게 2가지만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미국 지상파TV는 중앙에서 편성된 프로그램을 각 지역 네트워크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해왔다. 궁극적으로 PP제공사업자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상파사업자가 콘텐츠 기획/제작/편성/송출을 모두 함께하고 있는, 국내 환경과 상이한 것이다.

첫째, 우선적으로 케이블의 지상파 인수로 유료방송 진영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NBC가 보유한 콘텐츠를 컴캐스트의 다양한 유통 사업 (TV VOD, 인터넷 VOD 등) 에 연계하여 활용할 것이고, NBC는 컴캐스트의 엄청난 가입자(2008년 기준, 2,800만 가입자) 기반을 가지고 지위 향상에 노력 할 것이다.

둘째, 케이블의 지상파 인수로 정책을 관할하고 있는 FCC의 정책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율 경쟁과 사후규제를 동시에 적용하고 있는 FCC로써는 이 번 인수가 가지는 시장 변동성에 대한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 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로 주어져 있다.

이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지상파의 위상과 미디어간의 새로운 질서를 논의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미디어 지각변동을 앞두고 있는 국내 각 사업진영은 이들의 행태를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의 독자적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로 이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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