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8일 금요일

몽골(Mongolia)에서 온 특별한 손님과의 만남 | 대부의 지혜

어제, 그러니까 정확히 2011년 4월 7일 오후 3시. 디지털칭기스는 매우 특별한 손님과의 만남을 가졌다. 특별 손님은 다름아닌 몽골에서 온 VIP들이었다.

몽골은 디지털칭기스에 있서서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사이트의 롤 모델(roll model)이자 기반이며 과거 유라시아 대국의 창시자 칭기스칸의 후예를 자처하는 입장에서, 본 고장에서 온 사람들을 맞이한다는 것은 일종의 작은 설레임을 느껴주기에 충분했다.

미팅 장소는 손님들의 여정 동선에 따라 여의도 KBS 신관로비 커피숍에서 이뤄졌다. 그 시각 황사능(황사+방사능) 봄비가 내려 날씨는 썩 좋지않았다.

방문 손님들은 현재 몽골 수도에 위치한 국영방송사 UBS(ULAANBAATAR BROADCASTING SYSTEM) 사장단 일행이었다. 이날 처음 인사와 함께 대화를 나눈 사람은 UBS CEO인 LKhagvadirj BALKHJAV씨 였다.

그의 첫 인상은 범상치 않았는데, 한국 사람과 비슷한 얼굴과 체형에다 우리나라 콧털 가수(K씨 등)를 연상케 하는 수염, 까무잡잡한 피부가 전형적인 몽골리안의 모습이었다.

이들은 가까운 지인 초청으로 사업차 내한하였다가 바쁜 일정을 쪼개어 비즈니스 협의를 하기위해 방문에 이른 것이다.

과거 칭기스칸이 단체 생활을 하며 말을 탄 기동 전법과 유목민들이 떼를 지어 다녔던 것처럼, 마치 약속이나 한듯 수행인원이 자그마치 8명(통역사 포함)이나 되어 순간적으로 디지털칭기스를 당황케 했다.

일행은 카메라을 가지고 있는 젊은 사람도 있었고, 50대 중역도 있었으며, 비록 대화는 안통하여 잠깐눈 인사로 대신하였지만 이들 인상에서 뭔가 모를 친밀감이 느껴졌다.

미팅이 시작되자 일행중 한사람이 갑자기 일어나더니 가지고 있던 6mm 카메라로 미팅 장면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대화 모습은 수분 동안 촬영이 계속됐다. 자료용 일까, 아니면 자국 방송에 단신으로 소개하려는 것일까, 디지털칭기스는 순간적인 호기심이 발동했지만, 통역사에게 굳이 물어보지는 않았다.

미팅내용을 여기서 다 밝힐수는 없지만 간략히 소개하면, 이들의 내한 목적이 사업 비즈니스 협력과 상호 방송 콘텐츠 교류, TV 드라마 공동 제작, 방송 프로그램 수급(구매) 등의 목적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방송사 소개를 부탁했더니, CEO LKhagvadirj씨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는 2~30여개의 방송 채널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자신이 최고경영자로 있는 UBS사는 지상파 방송사이며, 계열 케이블 2개(엔터테인먼트, 오락, 스포츠 등 편성) 채널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고 하였다. 더불어 UBS는 올해 19년차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현재 몽골에서 한류 드라마 열풍으로 대단하며 국내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국내 드라마 전문 제작사와 판권 협의와 더불어 공동 제작을 희망한다고 하였다.

약 20여분간의 짧은 미팅이었지만 나름대로 작은 성과도 있었다. 이날 인터뷰는 LKhagvadirj씨와 나누었는데, LKhagvadirj가 인터뷰 도중 몽골 울란바토로로 디지털칭기스를 정중히 초청한 것이다. 칭기스 또한 그 자리에서 흔쾌히 수락하였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방문할것을 약속하였다.

지금으로부터 약 2년전 디지털칭기스는 본 사이트를 기획하면서, 평소 몽골 지역의 거대한 초원을 방문하여 그들의 문화와 유목민들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었는데, 울란바토로 손님들과의 만남을 계기로 방문 일정이 한층 빨라지게 될 것이라는 좋은 예감이 들게 해주는 기분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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