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3일 일요일

종합편성PP의 경쟁(Competition)과 다양성(Diversity)

조선일보(CSTV), 중앙일보(jTBC) 등 종합편성PP 사업자와 연합뉴스TV(보도) 사업자가 지난달 30일 방통위로부터 승인장 교부에 이어 개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종합편성PP(이하 종편PP)의 기본 이념은 경쟁(Competition)과 다양성(diversity)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공익(Public Interest)과 보편성(universality)을 지향하는 무료방송(지상파 방송)과 차별된다.

종편PP, 즉 유료방송의 근간이라 함은 매체간, 채널간 다원성 확보와 서비스의 품질 향상과 시청자 만족도 증가, 프로그램 전문성 추구, 선호도 높은 특화된 프로그램 편성, 비대칭적인 규제 설정등이 요구되고 있다.

무료 방송이라 할 수 있는 지상파 방송사는 전파자원의 공공성을 지닌다는 측면에서 재난 방송, 장애인 방송, 난시청 해결 책무의 이행, 소수계층 보호를 위한 방송 등 시청자 액세스권 보장 규정 등 무료 보편적 사업자로서의 기능을 더욱 확대 할 필요가 있다.

국내 방송 시장은 무료 방송이라 할 수 있는 지상파 방송사가 경쟁 우위에 놓여져 있는 양상이다. 바꾸어 말하면 방송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 이라는 말이다. 현재 지상파 방송사는 수직적 통합 구조가지고, 케이블 등 뉴미디어 시장에 전방위로 진출해 있는 상태다.

통신사업자 또한 자가망을 소유(또는 임대)하고 케이블, 위성, IPTV 등 유료 시장에 진입해 있다.

그렇다면 후발주자라 할 수 있는 종편PP의 핵심 전략은 무엇일까? 유료방송의 주요 수입원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수신료 수입전략으로 가야 할 것인지, 아니면 광고 매출?, 기타 부대수입 전략으로 시장에 안착이 가능할 것인지...

디지털칭기스는 종편PP가 초기 수신료 수입 전략보다는 광고매출 증대 전략을 지향 할 것이 좀 더 유효 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왜냐하면 전국 1750만 유료 방송 시청 가입자의 의무 전송 채널 사업자의 우월적지위를 가지고 태동하는 종편PP의 위상을 감안할 때 물론 수신료 수입 또한 기대되지만, 궁극적으로 광고 유치를 위한 각 사업자간의 약탈적 광고 유치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종편PP사가 인지도가 낮은 개국 초반 상황을 감안하고 후발 사업자라는 점에서 판권 확보가 쉽지않고, 제작 노하우 부족, 투자비 집행의 어려움 등으로 개국 초기에는 외국 및 국내 기존 방송사의 프로그램 수급 편성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론칭 초반에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기획 대작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홍보 극대화전략으로 이어져 시청자의 관심을 유도하는데 성공하고 기존 PP사의 경쟁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하고, 시청률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SO 호감도 상승과 함께 조기에 시장에 안착을 시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지상파 사업자, 기존 MPP, MSP 사업자, IPTV 등 이종 플랫폼 사업자와의 채널 편성(수급)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해야 된다는 것과 콘텐츠 입도선매로 인한 콘텐츠 저작권 확보의 어려움이 예상되며, 이는 프로그램 제작비 증가라는 부담을 극복해야 한다.

종합편성PP의 출범으로 현재 지상파-케이블, 지상파-위성 진영과의 지상파 재전송료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데 이는 분명 새로운 변수로 다가 올 것 가능성이 상존한다. 종편PP 또한 초기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지상파 재전송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지상파 재전송료 분쟁은 방송사 외주 프로그램의 저작권을 방송사가 갖느냐, 아니면 전문 제작사가 갖게 되느냐의 문제로까지 확대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유통구조 변화를 촉발하여 콘텐츠 제작이 활발해지는 계기로 작용 할 수 있다.

디지털칭기스는 방송 시장 변화를 예측하면서 종편PP 출범 이후 방송 시장에 지니는 경쟁과 다양성을 근간으로 시장 활성화에 따른 제언 몇가지를 지적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방송시장의 유료화가 정상화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국내 미디어 시장은 그동안 케이블 TV, 위성 방송, IPTV가 차례로 도입되면서 가격 차별화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케이블의 경우 초기 저가격(채널 티어링제)의 이미지가 고착화되어 ARPU가 5천원대에 머물러 있다. 종편PP 출범은 프리미엄 채널 확대라는 측면에서 저가격의 이미지 탈출의 계기로 작용 할 전망이며, 시장 가격의 정상화에 명분으로 작용 할 것이다. 아직까지 전체 방송 시장에서 유료방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구조로 비추어 볼때 향후에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 케이블 TV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케이블 출범 16년째를 맞는 올해는 종편PP 출범으로 인해 케이블 시장의 터닝 포인트로 작용 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누적된 제작 경험은 질적 향상으로 이어져 성과를 내고 있으며, 독립제작사의 제작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이다. 또한 스마트 TV 시장의 확대와 디지털 콘텐츠 시장 구조의 시장 다변화는 콘텐츠 부족 문제를 개선하는 동인으로 작용 할 것이다.

3. 새로운 플랫폼의 출현으로 전체 시장 규모가 증대 될 것이다.

디지털 미디어 시장의 전반적인 확대는 유통시장의 확대로 이어져 전문 유통업체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 서비스, 이러닝, 모바일 등 스마트 미디어를 이용한 서비스의 출현은 기존 방송사가 전통적으로 자체 제작하여 프로그램을 편성 송출하는 과거 공급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는다는 점을 각인시켜주고 있다.

미래시장 방향은 대형화와 함께 수직적 통합의 가속화, M&A를 통한 시장확장 전략이 더욱 유효 할 것이다. 새로운 매체가 등장하면 융합형 서비스 등장으로 미디어 시장은 복잡해지면서 경쟁은 더욱 증가 할 전망이다.

시장 경쟁이 증가한 만큼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고, 정부는 공정경쟁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2011년 하반기 종편PP의 출범은 케이블 시장내 수평적 경쟁이라는 측면과 더불어 시청자 복지의 다양성 확대라는 두가지 속성이 내재되어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과연 상생과 공존, 공정 경쟁이라는 단어가 교차되는 것처럼 기존 시장 안착에 성공 할 수 있을 것인지 동종 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사로 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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